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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극 사퇴 문기석 삭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며 친일 논란을 다시금 부인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이날 문 후보자는 "저를 친일과 반민족이라고 주장하시는 데 대해 저와 제 가족은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다"며 "저의 가족은 문남규 할아버지가 3·1운동 때 만세를 부르시다 돌아가셨다는 가족사를 아버님(문기석)으로부터 듣고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자는 "저에 대한 공격이 너무 사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검증 과정에서 저의 가족 이야기를 했고 검증팀이 보훈처에 자료를 가지고 알아봤다. 여러분도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 이렇게 검색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국가보훈처는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이 문 후보의 조부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족문제연구소는 "현재 발굴된 사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 수 없다"며 "문남규 선생과 문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