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쓰여온 팥 효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소두(小豆) 또는 적소두(赤小豆)라고도 불리는 팥 효능은 우선 부종에 탁월하다. 이뇨작용이 뛰어나 신장병이나 각기병 등으로 인한 부종에 효과가 있다.

또 해열, 수종, 야뇨, 종기, 산전후통, 임질, 허냉, 진통 등에도 약재로 쓰일 만큼 팥 효능은 다양하다.

출산한 산모가 젖이 부족할 때 붉은팥을 삶아 국물과 함께 먹으면 좋다. 또 과음으로 인한 구토를 할 때는 삶은 팥을 먹거나 팥 삶은 국물을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개에 물리면 팥을 가루로 해서 물로 마시면 독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막는 효능도 있다고 한다.

요실금을 앓고 있는 여성은 팥의 잎을 짓이겨 만든 즙을 마시면 좋다.

팥은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정도 함유하고 있다. 씨껍질의 색소는 안토시안으로 알칼리나 철냄비에 끓이면 검은색을 띠고, 산이나 공기에 접촉하면 붉은색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