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의장 후보는 "세월호 참사의 슬픔은 우리들에게 무거운, 준엄한 책임감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람 중심의 정치, 살림(live)의 정치를 하라는 것인데 이 같은 요구는 경기도의 1호 비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의회 다수당 부의장(현재 후보이나 사실상 결정됐음)으로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진 것"이라며 "128명의 9대 의원들과 지혜를 모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회 안팎에서 갈등의 중재자로 유명하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10년 넘도록 갈등을 빚어온 학교용지분담금(1조2천억원) 문제를 해결한 장본인이다.
당시 공식·비공식으로 진행된 회의를 1년 이상 이끈 김 부의장 후보는 도가 미지급해 온 학교용지분담금을 도교육청에 연차적으로 지급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 때문에 중재자 등의 역할을 맡아야 하는 부의장으로서 벌써부터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 부의장 후보는 "그동안 얽힌 곳은 소통으로, 더딘 일은 집요함으로, 막힌 곳은 강한 추진력으로 해결해 온 경험이 있다"며 "이 같은 경험을 앞으로의 부의장 활동에 고스란히 녹여 넣을 것"이라고 했다.
김 부의장 후보는 지난 24일 치러진 당내 경선에 앞서 공약으로 의회 사무처내 의정활동 보좌팀 신설, 의원들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활동지원 등을 제시했다.
/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