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농업기술센터가 농촌의 일손 부족사태 해소와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기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밭작물 재배시기를 맞아 농기계를 구입하기 어려운 소규모 영농인은 물론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도시민까지 임대하는 등 농기계 임대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파주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땅속작물수확기, 로터리 등 트랙터 부속작업기, 보행관리기, 콩 탈곡기 등 밭작물용 소형 농기계 35종 13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만 현재까지 400여 농업인이 584대의 농기계를 임차해 사용했다.
농기계 임차는 파주시에 농경지를 갖고 있는 주민이면 신청할 수 있고, 농기계에 따라 하루 1만원에서 6만원에 최대 3일까지 임대할 수 있다.
농업센터는 농기계임대 365콜센터(031-940-4504~5)를 설치하고, 연중 임대를 실시하고 있다. 또 농기계를 처음 이용하거나 농기계 이용이 서툰 농업인을 대상으로 사용 방법과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농업인 조모(56)씨는 "문산에서 콩과 감자를 재배하고 있는데 감자수확기계는 연간 사용일수가 3일정도밖에 안되는데 가격이 고가여서 구입할 수 없었다"며 "올해 농사는 농업센터 농기계를 임차해 수월하게 짓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센터 유중근 기술지원과장은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 조사결과, 농기계를 사지않고 임차하는 경우 감자 84%, 콩 77%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농업센터 농기계를 임차하면 효율적인 농작업 관리는 물론 경영비 절감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농업기술센터는 늘어나는 농기계 임대수요와 원거리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농기계임대사업 분소를 추가로 설치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