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현 한국농어촌공사 여주·이천지사장은 국내 최고 품질의 쌀을 비롯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내는 여주·이천지역에서 공사가 맡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작물의 품질을 좌우하는 '좋은 물'을 얼마나 원활히 공급하느냐가 앞으로 여주·이천지역에서 화두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주·이천지사가 관리하는 땅과 수리시설만 총 4천252㏊나 됩니다. 양수장 44개와 저수지 9곳을 비롯 121개의 수리시설을 관리하고, 총연장 756㎞에 달하는 용수로와 배수로를 관리하는 일도 맡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농업용수로의 75%가 흙수로에 머물 만큼 시설이 낡고 열악해서, 쉬지 않고 수로를 관리하면서 정부에서 예산을 확보해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 지사장은 최근 공사가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농지은행사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소규모 영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지의 매매와 장기 임대차 등을 통해 영농 규모를 확대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고, 농지시장의 불안정에 대비해 농지를 매입·비축해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울러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매입해 부채를 청산할 수 있도록 하고, 고령 농업인들에게 농지를 담보로 연금 형식의 생활비를 지급함으로써 우리 농가들이 돈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사업들을 철저히 농업인의 편에서 계획하고 추진하는 것이 바로 우리 공사의 역할입니다."
강 지사장은 여주·이천지사 40여명의 직원과 함께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한편, 여주·이천지사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조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활력과 소통, 그리고 행복입니다. 우리 직원들이 열린 생각과 따뜻한 감성,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현장에서 뛸 수 있도록 이끌고 뒷받침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보다 좋은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하고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여주·이천지사가 최고의 지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강 지사장은 마지막으로 "농업인들과 소통하고 신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현장경영이다"며 "우리 직원들은 늘 농업인 곁에서 함께 뛰며 행복한 농어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여주/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