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이하 농관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도로변 직거래 농산물과 최근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전자상거래 농산물에 대해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잔류농약 안전성 특별조사를 한다.
 
생산지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은 그 동안 안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특별조사를 시행하게 됐다.
 
이번 도로변 직거래 농산물 조사대상은 수박, 메론, 참외 등으로 여름철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품목 위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조사를 위해 전국 도 단위 농관원 9개 지원과 시·군 단위 109개 사무소에서 전국적으로 시료수거 등 현장조사를 하고 9개 분석실에서 전문 분석인력이 잔류농약 분석을 한다. 
 
아울러 최근 전자상거래를 통한 농산물 유통량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 정자상거래 농산물 중 소비자가 많이 구매하거나 안전관리가 취약한 품목을 대상으로 안전성조사를 한다.
 
조사결과 부적합 농산물은 생산자를 추적해 폐기, 출하연기 등의 조치를 취해 부적합한 농산물이 거래되지 않도록 생산단계에서부터 사전 차단, 소비자가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농관원은 지난 1996년 잔류농약 안전성조사를 시행한 이래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유통을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왔다.
 
농산물 안전성조사는 잔류농약에서 시작해 중금속, 곰팡이독소로 확대돼 왔으며 최근에는 병원성미생물,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방사능 등 새로운 유해요인과 생산지 직거래, 통신판매 등 취약부분으로 안전관리를 확대,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존의 작물체 위주의 안전관리에서 농작물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환경(농지, 용수, 자재)까지 관리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관원 김대근 원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식품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농업인들에게도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