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고추등 농작물에 발생한 흰가루병원균을 먹워치우는 노랑무당벌레. /임열수기자

한낱 벌레에 불과하던 곤충이 돈이 되는 미래녹색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곤충산업 시장은 2013년 1600억 수준을 달성하고 2015년 3천억수준, 2020년에는 1조원을 돌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또한 2010년 '곤충산업 육성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초기의 곤충시장은 애완용과 교육용에 국한됐으나 요즈음은 농업용,축제용,의약용등으로 쓰임새가 늘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학습애완용으로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외에 최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애완용으로 개발한 대벌레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 컬러누에가 형형색색의 고치를 만들고 있다.다양한 색깔의 컬러누에는 학습용과 천연실크로 인기가 좋다. /임열수기자

이상기온으로 벌의 개채수가 줄어든  과수농가에서는 꽃가루 매개용으로 서양에서 들여온 뒤영벌이 인기다. 

지역축제나 자연생태 박물관의 좋은 소재로 활용되는 곤충은 함평나비축제,무주 반딧불이 축제,예천 곤충축제등 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태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기농 농산품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천적곤충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추,오이등 에 많이 발생하는 흰가루병원균을 잡아먹는 노랑무당벌레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과수,화훼의 해충인 깍지벌레를 비롯해 하늘소 유충을 잡아먹는 천적도 개발중이다.

국내에서 식용으로 허가된 곤충으로는 누에번데기와 벼메뚜기가 유일하지만 최근에는 식,약용 곤충으로 유망한 슈퍼밀웜,쌍벌귀뚜라미 등이 주목받고 있다.곤충은 단백질,비타민,미네랄도 풍부해 미래의 식량 부족문제를 해결할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 나비축제의 주인공인 호랑나비 한쌍이 짝짓기를 하고 있다.암컷은 일생에 딱한번 짝짓기를 하지만 수컷은태어나 죽을 때까지 3주동안 짝짓기만 한다. /임열수기자

최근 애완용으로 파충류,조류,관상어등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져 단백질이 풍부한 밀웜,귀뚜라미,집파리등 곤충들이사료로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

곤충이 융·복합 기술을 만나면서 누에고치에서 실크 인공고막생산과 애기뿔소똥구리나 꿀벌의 벌침액인 봉독에서 여드름 전용화장품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이 곤충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같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 경기도 화성 곤충농장 김종희사장이 귀뚜라미와 밀웜으로 사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사료제작 연구를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 오이,고추등 농작물에 발생한 흰가루병원균을 먹워치우는 노랑무당벌레. /임열수기자
▲ 사향제비나비 번데기 /임열수기자
▲ 애완용으로 자리잡은 장수풍뎅이(왼쪽)와 사슴벌레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화분매개용 곤충인 서양 뒤엉벌.수분을 잘해 농가에서 효자로 통한다. /임열수기자
▲ 흰점박이 꽃무지. 참나무의 진뿐만아니라 자두나무,살구나무,포도나무 등에도 모이며 수박과 같은 과일에도 잘모인다.알은 썩은 나무에 낳는다. /임열수기자
▲ 단백질이 풍부해 파충류,조류,어류등의 사료로 활용되는 곤충인 밀웜 /임열수기자
▲ 호랑나비과 나비로 수컷이 향기를 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샤향제비나비의 애벌레들이 등칡잎을 먹고 있다. /임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