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안전'을 내세운 민선 6기 경기도 남경필호가 7월 1일 본격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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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치사상 최초로 연정을 추진중인 남경필 도지사는 인수위 성격에서도 혁신을 강조해 온 만큼, 취임 후에도 혁신을 1순위 기조로 내걸며 파격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남경필호의 첫 번째 정치의제는 '싸우지 않는 경기도'다.

남경필 도지사는 취임 전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에서 여·야간 싸우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지사로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권력 분산을 실천하겠다"며 연정 실현을 강조했다.

남 도지사는 "혁신도지사라는 의미는 어려운 의미의 이야기가 아닌 상식적인 수준의 정치"라며 "기득권을 포기할 때 혁신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싸우지 않는 정치와 연정을 이야기하지만 벌써부터 여소야대 경기도의회의 견제를 받고 있어, 첫 숙제가 될 전망이다.

그는 이 같은 틀에서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권한과 규제를 시·군으로 분산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규제로 인한 경기도의 어려움은 중앙정부와 국회에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남 도지사는 취임 후 국회의원 시절 가지고 있던 소장파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회에서 항상 비판하는 입장이었는데 이제 경기도지사로 비판받는 자리에 있게 됐고 그 무게를 잘 알고 있다"며 "비판을 받는 자리에서 (중앙정치에)비판을 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취임부터 혁신과 안정을 강조하는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재정 도교육감 당선자와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고, 경기도재난종합지휘센터를 방문해 재난대응시스템 등을 점검한다.

/김태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