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사 정책기조에 맞춰
도지사 직속 혁신위 신설

재난분야 안전행정실 대신
소방안전본부 컨트롤타워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혁신 도정에 밑그림이 될 조직 개편이 남 지사의 정책 기조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혁신도지사의 완성을 위해 도지사 직속의 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따복마을과 빅파이 프로젝트 등 큼지막한 공약들도 지사 직속 TF팀을 통해 직접 챙기게 된다.

관심을 모았던 재난안전 분야 조직의 경우 도 북부청사의 안전행정실 대신 소방재난안전본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1일 도에 따르면 남 지사의 혁신위원회 시절 논의된 사항을 검토, 조직개편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일 진행되는 남 지사 주관의 첫 월례조회에서 이같은 개편안이 지사를 통해 직접 설명된다.

재난분야 조직의 경우 경기소방재난안전본부가 해당분야 업무를 총괄한다. 또 재난안전국 등 당초 예상됐던 국 단위 조직 대신 안전기획관이 소방재난본부 안에서 '복구' 등의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안전기획관 내에는 기동점검단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조직이 신설돼, 재난의 사전 예방을 도모하게 된다. 북부에는 북부소방재난본부가 특수대응단을 운영하며 현재처럼 기능을 할 전망이다.

건설교통국의 분리도 주요 개편 사항중 하나다. 교통과 건설의 특성이 다른 만큼 두 기능을 분리해 정책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주요정책 추진을 위한 조직안도 마련됐다. 따복마을과 빅파이 프로젝트 모두 도지사 직속 TF팀을 운영하고, 정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 각각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개발연구원으로 해당 업무를 이관시킨다는 방침이다. 다만 따복마을의 경우 도 기획조정실장이 기획부터 완성까지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한편 조직 개편과 공약 실현 방안 마련에 맞춰 도의 인사도 진행돼 황성태 용인부시장이 2일자로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되며 이화순 기조실장이 화성부시장, 정용배 화성부시장은 용인부시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김태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