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 혁신기구로 출범한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이하 새바위)는 1일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에게 선거 일정을 중지하고 혁신과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공식 요구했다.
이준석 새바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1차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7월14일까지 당내 중요 행사인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전당대회 진행에 관해 혁신 어젠다를 제시하겠다"면서 "새바위의 이름으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일체의 선거진행을 중지하고 저희가 제시하는 5개 혁신 어젠다에 대한 당권주자들의 입장을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바위가 당권주자에게 제안한 혁신 어젠다는 ▲상향식 공천제에 대한 의견 제시 ▲인사난맥 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 ▲당청관계에서 당 위상 강화 방안 ▲지난 대선 공약 실천 의지 ▲보수정당으로서 이념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목표 제시 등 5개 항목이다.
이 위원장은 "7·14 전당대회를 위한 혁신 어젠다를 당권주자들에게 제시하면서 당대표가 국민의 개혁 의지에 부합하는지 검증할 것"이라며 "이후 지속적으로 혁신과제들이 검증될 수 있도록 관련 기구의 신설을 건의하고 그 과정상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윤상현 사무총장도 '삼성전자'를 거론하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삼성전자는 혁신의 역사였다"며 "삼성전자의 절반만큼이라도 혁신하고 스스로 도전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우리 새누리당의 브랜드 가치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반도체와 휴대전화에 대해선 "(처음에) 세계시장을 석권하리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혁신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윤 사무총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송수은기자
'당권주자 혁신과제 입장 밝혀라'
이준석 새누리 혁신위원장 요구
입력 2014-07-0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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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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