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뱃길이 더 밝아졌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선박교통량이 많은 항로에 설치된 항로표지 6개의 밝기를 향상시켰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항만청에 따르면 이번에 밝기가 향상된 항로표지는 북장자서·서수도·반서등표와 동백도·소야도등대 그리고 항로분기등부표다.

이 항로표지들은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에 설치돼 있다. 그러나 선박들은 최근 항만개발과 건물·상업시설 등이 증가해 항로표지의 밝기가 상대적으로 낮아 이를 식별하기 어려웠다.

이에 인천항만청은 기존의 소형 전구를 중형 LED로 교체해 가시거리를 기존 13㎞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했다.

인천항만청 공현동 해사안전시설과장은 "항로표지의 야간 기능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위해요소를 제거하겠다"며 "선박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