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등에 있었던 신생아 7명이 장염증세를 보여 병원에 집단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4일 서울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강남 모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3명 등 모
두 7명의 신생아가 소화가 안되고 구토와 설사 등의 장염증세를 보여 지난
2일부터 6일사이 강남 모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상태가 나아져 퇴원하고 남아 1명만이 현재까지 치료중이다.
병원측은 "신생아 7명이 단순 장염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지만 대부분 퇴
원했고 나머지 1명도 오늘 퇴원한다"며 "산후조리원 등에 있었던 것으로 알
려진 신생아들로 보호자가 제각각 개별적으로 방문,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
다.
보건당국은 "비위생적인 환경속에서 나쁜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옮겨지
는 장염은 탈수 증상을 동반하며 아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산후조리원측은 "우리 조리원 신생아 3명이 장염으로 치료받은
것으로 알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이전에 있었던 산부인과 병원
에서 이미 장염의 원인을 얻어 잠복기를 거쳤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과 신생아 산모 등을 상대로 신생아 집단 장염 발병
원인에 대한 정확한 경위조사에 나섰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