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어닝쇼크. 블룸버그통신은 8일(한국시간)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 경쟁사들에게 시장을 뺏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8일(한국시간)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 대해 애플 등 전 세계 경쟁사들로부터 '시장의 파이'를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업체인 '샤오미'나 '레노보'가 갤럭시의 시장으로 파고들면서 삼성전자의 선두 지위가 약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애플이 연내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의 크기가 기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5인치 이상의 스크린을 장착한 갤럭시 제품과 경쟁영역이 겹쳐 삼성전자에 불리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국내 애널리스트 의견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파이를 빼앗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가 더이상 통하지 않아 고가와 저가 스마트폰 두 시장 모두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이 7조2천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올해 1분기(8조4천900억원)보다 15.19%, 작년 같은 분기(9조5천300억원)보다 24.45%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