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장의 물갈이 신호탄이 쏘아졌다. 김문수 전 지사 시절 임명된 주요 산하기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며, 남경필 지사 체제의 새 인물들이 채워질 전망이다.
8일 도에 따르면 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과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대표이사가 이미 사의를 표명(경인일보 6월11일자 2면보도)한 가운데, 손혜리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도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손 사장의 사의표명은 남 지사 취임 이후 첫 사례다. 손 사장은 김 전 지사가 발탁한 대표적 외부인사 중 한 명으로, 지난 2010년 9월 취임 이후 2년 임기의 사장직을 한 차례 연임했다.
엄기영 경기문화재단 대표도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4월까지 2년의 임기를 마친 엄 대표는 김 전 지사의 요청에 의해 3개월간 대표이사직을 이어왔다.
또 김 전 지사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된 전문순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도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비서실장을 지냈던 손원희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후임 인선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직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민선 5기에 임명된 산하기관장에 대한 임기를 보장한다는 의견을 냈었다. 하지만 이들 기관장들은 남 지사의 기관장 인선의 폭을 넓혀주고,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의적으로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른 산하기관장들의 사의표명도 잇따르면서 교체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이른 시일내에 산하기관 대표의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성·이경진기자
경기도 산하기관장 줄사퇴… 남경필 체제로 물갈이?
도문화의전당 사장등 사의 표명
도 "빠른 시일내 공모 절차 진행"
입력 2014-07-0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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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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