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교육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등 거세게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고양일산동) 의원이 9일 김 후보자에게 '초중등 교원 선발 및 임용에 관한 고찰' 논문 표절 사실 여부에 대해 묻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반적으로 공인되고 있는 내용인데, 그 정도는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같은 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의 '5·16은 어떤 사건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재 우리 교과서에는 정변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당시 대한민국은 최빈국 중 하나로 당시 사회적 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웠다"며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보다는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나…"라고 말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의원도 김 후보자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상일 의원은 "후보자가 '5·16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국민들이 정변이라고 중지를 모았고, 훗날 다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하면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야당의 빗발치는 질문 공세에 새누리당 김학용(안성) 의원 등은 김 후보자에게 "제갈공명이라도 답변 기회를 안주면 방법이 없다"며 "후보자는 죄를 지어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니다. 공직을 맡기 위한 절차이니 소신껏 답변하라"고 말했다.

/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