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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 눈물의 호소. 이준우 팬택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문지우 부사장(왼쪽), 박창진 부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 현황과 관련해 입장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준우 팬택 대표는 10일 오전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 제시안이 이통사가 받아들이기에 쉽지 않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팬택이 존속할 수 있도록 채권단 제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채권단을 향해서도 "지혜를 모아 워크아웃이 중도에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준우 대표는 고객과 협력업체에도 경영의 어려움을 초래한 데 대해 사죄를 표명했다. 특히 고객들에 대해서는 "정상적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사후서비스(A/S)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팬택에 대한 출자를 사실상 거부했다.
8일 채권단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판매장려금 채권 1천800억원의 출자전환 여부에 대해 이날 오후까지 채권단에 회신하지 않았다.
하지만 채권단은 이통사들에게 워크아웃 지원 참여 여부에 대한 판단 시한을 오는 14일까지 연장하고 이통사들을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팬택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현재로선 이통사들이 팬택 지원에 동참할 지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