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이 편한 경기도를 만들어 주세요" "소통하는 도지사가 돼주세요."

경기도민들이 바라는 민선 6기 도정은 어떤 모습일까.

도가 남경필 도지사 취임후 보름간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들에게 '민선 6기 도지사에게 전하고 싶은 정책·의견'을 접수한 결과 교통이 편리한 '사통팔달' 경기도를 만들어달라는 내용이 많았다. 남 지사에게 도민과의 소통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도에 접수된 의견은 모두 960여건이었다.

이중 교통 불편을 호소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도시지역에서는 16일부터 추진되는 광역버스 입석 금지 대책과 맞물려 서울로 안전하고 빠르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농촌지역에서는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를 늘려달라는 목소리가 컸다.

현장에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만들어줄 것을 촉구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소통' 도지사가 돼달라는 것이다. 전시성 사업으로 치적쌓기에 몰두하는게 아닌,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정책에 집중해 달라는 얘기도 많았다.

남북부 격차를 줄여 도내 각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 안전한 경기도,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달라는 제안도 있었다.

도립 동물병원을 설립해 도가 유기동물 보호에 앞장서 달라는 주문과 세대·계층별로 다양한 도민들이 도정에 참여할 수 있는 '명예부지사' 제도를 만들어달라는 등의 이색적인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