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일부에서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시행중인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제도를 일단 유보한 후 제도 보완책을 마련해 재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하태경 의원과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광역버스 입석 금지 시행 이후 교통혼란이 발생해 불편과 짜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면서 "국토부가 시행 전 관련 대책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혼란을 야기한 국토부는 공식적으로 국민에게 사과하고 입석 금지 제도를 유보해야 한다"면서 "새 보완책을 충분히 준비한 다음 국민 불편이 없도록 한 이후에 재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광역버스 입석 금지 대안으로 '2층버스'를 시급히 도입해야 하고, 정부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