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이하 수원축협)이 화성호사업단을 에코팜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에코팜랜드' 조성사업에 나선다.
31일 수원축협에 따르면 화성호사업단을 사업 1·2팀으로 구성된 에코팜사업본부로 개편하는 등 직제와 명칭 변경 작업을 마무리해 지난 30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와 함께 '경영기획실내 사업부서'에서 '상임이사 직할부서'로 격상돼 이학행 현 단장이 본부장으로 격상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직 구조를 갖추게 됐다.
에코팜랜드는 화성시 마도면과 서신면 일대 화성호간척지 제4공구 768㏊ 부지에 6천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되는 대규모 친환경축산관광단지다.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도는 승용마단지, 화성시는 유리온실과 화훼단지, 한국마사회는 말 조련단지, 농우바이오는 종자생산 연구단지 등을 각각 조성한다.
수원축협은 220㏊의 부지에 한우 번식우 8천4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한우번식우단지와 체험농장 등을 조성한다. 우사뿐만 아니라 유통센터와 조사료 단지, 식당, 체험시설, 축산분뇨자원화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자연순환형 친환경종합축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원축협 에코팜사업본부는 조직 개편의 탄력을 받아, 이달 조합원 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업추진 자문위원회를 꾸린 뒤 오는 11월 법인설립 추진과 함께 축산단지 부지 토목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축산단지가 조성되면 궁평항, 전곡항, 유니버설스튜디오, 송산포도축제 등 인근 지역 명소와 연계해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원축협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조합원들의 원활한 축산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장기적으로는 체험 및 관광을 아우르는 6차 산업을 통해 미래 사업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신선미기자
수원축협 '에코팜랜드' 속도 낸다
사업본부 1·2팀 확대 개편
자문위 거쳐 11월 법인설립
하반기 축산단지 토목공사
입력 2014-07-3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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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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