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교육권 확보와 집중지원을 위해 경기도, 지자체, 사회단체 등에 협력 거버넌스(governance) 구축을 제안한다.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차별적 언행(7월4일자 23면 보도)과 경인일보 기획 '다문화, 한국교육을 말한다'(7월25일자 23면 보도 등 총 5편) 등에 따른 것으로 도교육청은 기관·단체별 교육·예산지원을 한 곳으로 모은 '컨트롤 타워'를 구성해,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을 비롯 도, 일선 시·군, 도내 다문화지원 관련 사회단체 등이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교육·예산)을 위해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지원을 집중하는 협력체 구성을 준비중이다.
그동안 각 기관과 단체 등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 대한 예산·교육관련 지원이 제각각이어서 대상 학생별 '빈익빈 부익부' 지원이 지적되곤 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도, 지자체, 관련단체 등에 협의체 참여를 제안하고, 전체 예산과 인력, 프로그램 등의 지원이 형평성있게 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를 세워 효율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지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주도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오는 9월부터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또 도내 거주하는 초·중·고 연령의 중도입국 다문화 가정 학생중 불과 20~50%(초·중·고별)만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7월15일자 23면 보도)된 가운데 지자체 등과 연계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중도입국 학생들을 제도권으로 적극 끌어들일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내부 기획을 마친 상태로 최종 결정이 나면 조만간 관련 기관과 단체 등에 협력체 구성을 제안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대현·김범수기자
다문화아동 지원 '컨트롤 타워' 세운다
도·지자체·사회단체 협력
도교육청 '거버넌스' 제안
예산·교육 형평성 높일듯
입력 2014-08-0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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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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