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실내에서의 과도한 냉방기기의 사용으로 각종 질환이 나타나고 있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감염성 냉방병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증 의심환자가 올해 처음 보고됐다.

감염성 냉방병 레지오넬라증은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발열과 함께 폐에 염증이 생겨 기침을 동반한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한다.

여름철 에어컨의 냉각수 또는 공공장소의 급수시설에 번식하는 원인균이 호흡기를 거쳐 인체로 들어와 감염된다. 

감염성 냉방병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만성 폐질환자, 당뇨 및 고혈압 환자, 흡연자, 면역력 저하 환자 등에게 유발되며 두통과 근육통, 오한, 발열, 복통, 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 조기 치료 시 완치되지만 폐렴이 동반되는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에어컨 청소 및 관리를 철저히 해주며 에어컨을 틀어놓은 실내에서 장기간 있는 경우 자주 바깥공기를 쐬고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