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고용률이 전국 수준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고용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연령별 고용 특징을 고려해 고용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4일 발표한 '최근 경기도의 고용구조 변화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이라는 분석 자료에서 제기됐다.
경기본부는 분석 자료에서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도내 고용구조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 취업자수에서 50대(6.9p)를 비롯한 장년층의 고용이 현저히 증가한 반면 20대(-2.3p)와 30대(-0.5p)는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 직종별로 보면 20대는 사무종사자가 26.2%, 30대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33.1%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가 각각 17.3%와 11.4%, 단순노무자는 18.1%와 38.7%를 차지하는 등 고용의 질적 악화가 현저히 드러났다.
계약기간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임금근로자(5.2p)가 크게 증가했지만 영세 자영업자 감소 등에 따라 비임금근로자는 감소(-0.8p)했다.
경기본부 관계자는 "50대 이상의 장년층의 고용의 질 향상을 위해 장년층의 업무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적극 개발하고 일자리 쪼개기를 통해 장노년층 일자리수를 확대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경기도 고용 늘었으나 질은 떨어져'
한은 경기본부 분석… 단순 노무직 많아 개선 필요
입력 2014-08-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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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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