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천시당은 10일 당 소속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을 비롯한 3인의 입법로비 의혹 사건에 대해 여야 모두 자성의 기회를 삼고 진실 규명은 사법당국에 맡기자고 제안하자는 성명을 냈다.

그러나 성명의 대부분을 신 의원에 대한 신상 문제를 되짚고 나서, 신 의원에 대한 흠집내기라는 지적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잇단 정치인 의혹, 자성의 계기로 삼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 의원을 비롯한 3인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와 관련한 입법로비 의혹으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 인천으로선 한 사람이 아쉬운 형편이다. 목전에 아시안게임이 닥쳐 있다. 출범한지 갓 한 달을 넘긴 신임 시 정부 혼자로는 감당하지 못할 지경"이라며 지역 화합을 제안했다.

이어 지역 정치권이 여러 구설수에 올라 시끄럽다며 자성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시당은 "상황이 이처럼 위태로운데 지역 정치권은 이런저런 구설로 시끄럽다"며 "오늘의 위기는 또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여와 야를 막론한 인천 정치권 모두에게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자당 소속 박 의원의 검찰 소환 조사를 의식한 듯 "새누리당 인천시당이 솔선하여 반성하고 혁신하여 300만 인천시민께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