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텃밭정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 노인들의 우울증이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실버 주말농장에서 65세 이상 노인들 20명을 10개조로 나눠 한 조당 13.223㎡의 텃밭을 운영·관리하는 방식으로 상반기 14회, 하반기 13회 총 27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상추·고추·토마토 등을 기르면서 필요한 재배법을 배우고 컬러푸드 영양 교육과 친환경농법 등을 배웠다. 또 허브차·꽃차 만들기 등을 하며 장애인센터에 배추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공동체 정원 구성 요소인 생산·교육·기부·예술·이벤트 5가지 주제와 감각·감성·인지·행동·관계 5가지 체험 유형을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과 연계해 기획됐다.
그 결과 참여한 노인의 우울증은 이전보다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확한 고구마와 배추를 장애인 아동센터에 기부한 것이 참여자들에게 자신감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 정순진 연구사는 "이 프로그램을 노인복지기관에서 활용한다면 노인이 건강한 삶을 꾸려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농진청 '텃밭 가꾸기' 참여 노인 우울증 24% 감소
입력 2014-08-1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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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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