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장애 환자 증가 /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캡처

'틱 장애' 환자 대부분이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과 소리를 반복하는 '틱 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2009년 1만6천명에서 지난해 1만7천명으로 연평균 1.9% 소폭 늘었고, 같은기간 진료비는 연 12.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소아·청소년이 대부분을 차지해 지난해 기준으로 10대가 45.3%, 10대 미만이 37.1%로, 전체의 82.4%가 20대 미만이었다. 

틱 장애는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리기, 몸냄새 맡기, 기침하기 등 '운동틱'과 저속한 언어를 따라하거나 말을 따라 하는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다양한 운동틱과 음성틱 증상을 모두 나타내며 18세 이전에 발병해 1년 이상 이어지는 틱 장애는 '투렛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틱 장애는 낮은 연령대에서 발병해 성인이 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성인기까지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항도파민 제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와 이완 훈련, 행동 치료 등이 있다.

안무영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틱 장애는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으로 증상이 있는 아이를 심하게 지적해 강제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증상에 관심을 주지 않고 긍정적이며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