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혼나던 8살짜리 여자아이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3일 친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및 폭행치사)로 정모(4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43분께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초등학교 1학년인 친딸 A(8)양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얼굴을 때리고 밀치며 혼을 내던 중 A양이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놀란 정씨가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A양은 사고 발생 하루 만인 13일 오후 1시 45분께 결국 사망했다.
조사결과 정씨는 딸이 남의 물건을 허락없이 가져오는 등 손버릇이 좋지 않은 것 같아 훈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몸에서 작은 멍자국들이 보이지만, 어제 난 상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원인과 아동학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지영·권준우기자
친엄마가… 8살 딸 혼낸다고 때리고 밀쳐 숨지게
경찰 "아동학대 여부 수사"
입력 2014-08-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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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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