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자 10명 중 9명은 올 하반기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새 경제팀 주택정책 이후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17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업소의 30.9%는 '하반기 매매가가 1~3%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3%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본 중개업소도 29.5%에 달했고, 28.6%는 1% 미만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중개업자 10명 중 9명이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본 중개업소는 11.2%에 그쳤다.

이는 새 경제팀이 내놓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활성화 대책이 매수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개업소 중 15.2%는 '주택매매 거래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20.7%는 '가격이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거래가 감소했거나 가격이 하락했다'고 응답한 중개업소는 없었고, 나머지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올들어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되찾으면서 전국적으로 공인중개사 수가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현재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경기도내 2만2천759명을 비롯해 총 8만4천673명으로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9분기만에 8만4천명을 넘어섰다.

/이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