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의 한 교회수양관에 승용차가 돌진해 1명이 사망하고 5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정안면 갈릴리수양관 안 도로에서 김모(53·여)씨가 몰던 SM7 승용차가 수양관 건물 '필로티'로 돌진했다.

필로티는 지상 1층이 기둥으로 이뤄져 주차장 등으로 활용되는 개방된 공간을 말한다.

이 사고로 최모(10)양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다른 2명이 크게 다쳤으며 49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초등학생이 많이 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수양관에서는 전국 30여개 교회에서 가족 단위 신자들이 모여 여름 성경세미나(하계수양회)를 진행 중이었다.

사고 당시 참석자들은 점심식사 뒤 현장에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과 함께 수양회에 참석했다가 사고를 낸 운전자 김씨는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주차장에 주차하던 중 건물 통로로 차량이 갑자기 진행했다"며 "차를 멈추려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계속 직진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 감식을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