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 도시가스 배관을 긴급 차단한 가스공급 업체는 파손된 배관의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중이다. 사고는 포클레인을 이용해 기존 도로 포장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사고 구간에는 도로를 가로지르는 15㎝ 지름의 도시가스 배관이 매설돼 있었다. 시공사인 D건설은 사전에 배관 위치는 파악했지만, 배관 매립 깊이는 공사도면에 표시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D건설 관계자는 "도로 중앙선을 기준으로 고속도로 인천방향 구간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냈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 김포방향 구간도 걷어내는 작업을 시작하자 배관이 터지며 가스가 누출됐다"면서 "일반적으로 가스 배관은 일정한 깊이로 매립되는데, 인천방향 구간과 김포방향 구간이 30㎝ 정도 매립된 깊이가 달라 빚어진 사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시공사 관계자를 불러 도시가스사업법 준수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