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빅데이터를 통한 행정 개혁인 '빅파이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가운데, 민간 업체에서 도내 민원사항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IBM은 경기도내 민원 46만여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모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2012년부터 2년간 경기도와 각 시·군의 민원 게시판에 접수된 46만여건으로, 민원 주제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전자민원서비스 '민원24'의 분류기준을 참조해 교통, 주민생활, 생활환경, 건강 등 크게 4가지로 구분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도내 민원은 교통 민원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생활환경(35%), 주민생활(19%), 건강(3%)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교통 관련 민원은 버스의 경우 무정차, 기사 불친절 등의 민원이 많았다. 택시의 경우 승차거부, 미터요금 이상, 불친절, 타도 영업 등의 집중 민원이 접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수원이었고 이어 용인, 고양, 성남, 파주 순으로 나타났다. 민원 분포로는 김포시·고양시·양평군은 아파트·분양·입주·공사에 대한 민원이 많았으며, 파주시는 공원, 광주시는 버스, 광명시는 택시에 대한 민원이 많이 제기됐다.

계절적인 특성에 따라 아파트·입주·음식물 민원은 여름철에, 교통 민원은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IBM 연구소의 이강윤 상무는 "경기도 민원 콘텐츠 분석 프로젝트는 IBM의 기술력과 임직원의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이를 활용할 경우 민원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태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