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개강하는 것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수도권 광역버스가 200여대 증차되고 한시적으로 입석이 허용될 방침이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25일부터 서울∼경기, 서울∼인천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66개 노선에 대해 203대를 증차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경기를 오가는 55개 노선 172대, 서울∼인천 5개 노선 18대, 경기∼인천 2개 노선 4대, 경기도 내 4개 노선 9대가 증차된다.

또한 25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의 운행도 확대해 교통 수요를 분담하기로 했다.

경부선(경기도 화성 병점∼서울 영등포) 급행 전동열차가 4회, 분당선(신수원·죽전∼왕십리) 6회, 경인선(동인천·부평·구로∼용산) 급행 전동열차 6회 등 모두 16회가 증편된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10월 말까지 버스가 만석인지 여부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이미 이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버스의 공급력이 충분히 확보되고 환승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당분간 입석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증차는 앞으로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시민의 불편사항은 바로바로 파악해 조치·시정하고 환승 시스템도 좀 더 안정적으로 다듬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