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21일 두 달 동안 하루 1~2번꼴로 119에 허위신고 전화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고모(55)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0일 의정부시 가능로 자신의 집에서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하겠다'며 119에 신고한 뒤 구조대원들이 도착하자 '술에 취해 장난쳤다'고 하는 등 지난 2개월간 모두 87회에 걸쳐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화를 걸었다 곧바로 끊거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을 허탕 치게 하는 등 그동안 고씨는 119신고를 장난삼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의 장난전화로 골머리를 앓던 의정부소방서는 경찰과 협력, 이날 고씨를 현행범으로 붙잡게 됐다. 

의정부/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