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21일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동남삼거리의 복사역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했다.

이곳은 소사-원시 선 복선 전철 공사현장으로 지난 4일 터널 막장 작업 중 연약지반의 토사가 약 10㎥가 유실되었던 사고 장소 인근이다. 

김 시장은 이날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시행사인 이레일(주)로부터 사고 현황과 복구 조치, 이후 안전 대책 등을 들은 후 지하 공사 현장으로 내려가 안전시설 등을 직접 둘러보며 점검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사고는 굴착 직후 고여 있던 빗물에 토사가 갑자기 흘러내리며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해 흙이 더 이상 흐르지 않도록 막는 압성토 공법을 실시 후 그라우팅(지반을 강화하기 위해 구멍이나 갈라진 틈에 충전재를 넣는 것)을 시공해 사고 부근의 안전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한 공사 진행을 위해 지표면 지질 탐사를 2회 실시하고 수시 점검과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회 터널 굴착 길이를 120㎝에서 60㎝로 줄였으며, 발파 진동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등의 전보다 배 이상의 안전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시는 향후 소사-원시 선 복선 전철 공사 현장 뿐 아니라 지하철 7호선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점검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발 되지 않도록 조금 더디더라도 안전하게 공사를 잘 마무리 해주길 바란다"며 "최근 씽크홀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높은 만큼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