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의장·박명숙)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중인 강하면 전수리 변전소건설사업 예비후보지 선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군의회는 지난 22일 한전 경인건설처 황정일 처장 등이 의회를 방문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강하면 전수리가 765㎸ 신경기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 예비 후보지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 입지선정 자체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담회는 신경기변전소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고광용)가 지난 18일 군의회 차원의 한전 항의 방문 의견을 제시한데 대해 군의회가 이를 수용, 한전측과 방문 일정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전측이 군의회를 찾겠다고 알려와 마련됐다.

박 의장은 "이중삼중의 중첩 규제를 받는 양평군이 이번에 765㎸의 신경기변전소를 추가로 입지시키겠다는 발상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양평군민들의 뜻을 모아 변전소와 송전선로 후보지에서 전수리를 제외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한전 관계자는 "현재 예비 후보지 선정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너무 커 좀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면밀한 재검토를 통해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지역위원회 소병훈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박현철·설애경·이현철·박해광 광주시의원들도 지난 22일 신경기변전소와 초고합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예비후보지중 하나로 선정된 광주시 삼합리 마을을 방문,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소병훈 위원장은 "광주에는 타 지역에는 없는 345㎸변전소를 비롯한 3개의 변전소와 163㎞에 달하는 지역에 459기의 송전탑이 촘촘히 들어서 있다"며 "이는 주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송변전시설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증명할 뿐"이라며 주민들과 반대입장을 밝혔다.

양평·광주/서인범·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