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버스화재는 교통사고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대책이 시급하다.
25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달에만 인천에서 주행 중 버스화재가 3건 발생했다.
24일 오후 6시 15분께 부평구 부평동의 한 교차로에서 달리던 마을버스에서 불이 났다.
화재 초기에 발견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엔진룸 과열로 버스의 전기 배선에 문제가 생겨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1일에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장수IC에서 송내IC 방향 1.2㎞ 지점을 달리던 광역버스에서, 지난 11일에도 계양구 상야동에서 주행중인 관광버스에서 각각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두 사고 모두 타이어 과열이 화재원인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장시간 운행으로 인한 엔진 과열과 소홀한 차량 점검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다. 고온 현상으로 인한 타이어나 엔진의 과열등 불이 쉽게 날 수 있는 기상여건도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인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버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운행 시 휴식을 통해 엔진 열을 식혀줘야 하고, 엔진룸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며 "타이어 상태, 엔진룸 전기 배선의 합선, 전선 피복 상태 등도 점검해줘야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주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