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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나라를 지탱하는 인구경쟁력이 16년 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에 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11일 공개한 '인구경쟁력의 국제 비교와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2030년 한국의 인구경쟁력 순위는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21위(0.414)로, 2010년 17위(0.380)보다 가파르게 추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 /연합뉴스 |
27일 통계청의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3만4천2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천명(3.0%) 늘었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3.4%)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흑룡해'였던 2012년에 출산이 몰린 탓에 기저효과로 출생아 수 증감폭이 마이너스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4월(1.9%), 5월(0.8%)에 이어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전체 출생아 수는 10만7천500명으로 1년 전보다 2천명(1.9%) 늘었다.
산모의 연령별 출생아 구성비는 3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5∼29세 산모 구성비는 1년 전보다 1.5%포인트 떨어진 21.6%였던 반면, 35∼39세 산모 구성비는 같은 기간 1.0%포인트 늘어난 18.7%였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7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0명(2.0%) 늘었다.
혼인 건수는 2만4천800건으로 1년 전보다 1천400건(5.3%)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이혼 건수는 9천600건으로 같은 기간 400건(4.3%)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0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1만5천명) 늘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8.3%, 시도간 이동자는 31.7%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18%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7천146명), 세종(1천277명), 제주(981명) 등 11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고, 서울(-7천519명), 부산(-1천609명), 대구(-1천400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