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 50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동초등학교 앞 사거리 부근에서 현장에 출동하던 119구급차가 차선을 변경하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A(62·여)씨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탑승한 환자가 없었고 구급대원과 택시운전자 모두 경상에 그쳤다.

구급차는 이날 오후 2시께 발생한 교통사고 환자를 이송하고 복귀하던 중 2시 40분께 또 다른 출동지령을 받고 수원 장안구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후 장안구 현장에는 곧바로 다른 구급차를 파견했다"며 "구급대원들을 하루 주행거리가 길어 피로도가 쌓이는 만큼 앞으로 사고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해명했다. 

/공지영·권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