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대통령은 24일 경기도 순시에서 경기도를 국가의 심장부로 비유했다. 서울이 두뇌라면 경기도는 국가발전의 힘을 쏟아내는 심장이라는 표현이다.

그만큼 경기도가 21세기 국가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할 지방자치단체라는 설명인 것이다.

金대통령은 여기에 경기도가 곧 인구 1천만시대를 맞고 남북통일의 전초기지인데다 생산능력 등 각종 여건을 감안할 때 국운과 직결되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그래서 경기도를 국가운영의 중요한 파느너라는 표현을 쓰면서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했다.

金대통령의 경기도에 대한 이런 약속은 정치적 위상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밝힌대로 경기도가 국민의 정부 탄생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金대통령은 그런 만큼 어는 지방자치단체보다도 경기도를 소중히 생각하는 지역임을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그래서 경기도가 건의한 상당수의 숙원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우선 林昌烈지사가 이날 보고에서 중점을 둔 수도권규제 완화에 대해 그간 방침과는 달리 정부가 경기도와 진지하게 연구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그렇지만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완화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첨단시설과 거대한 관광시설을 만들경우 개발제한 없이 허용하겠다고 확실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金대통령은 특히 당초 건의에도 없던 북부지역에 부지사급을 지청장으로 하는 경기도북부지청을 신설할 것을 공개 약속했다.

따라서 현재의 북부출장소가 대폭 직제가 보강돼 인사의 숨통이 트이게 됐으며, 북부지역 주민들의 행정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金대통령은 북부지역의 개발소외와 관련해 제4차 국토개발계획에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기에 확충하고 관광시설과 산업시설을 확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경기도민들의 최대 관심사항인 교육대 설립문제도 특수성을 감안해 신중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중요 문화관광자원인 華城과 南漢山城에 대한 국가지원과 관련해 華城은 이미 정부5개년 특화관광사업에 포함시켰고 南漢山城은 개발계획을 수립해 건의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2001년 도자기엑스포을 문광부와 협의해 지원하겠으며, 행정규제허용도 경기도의 행정수요 특수성을 감안해 적극 고려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2부제 학급수가 전국에서 최다인 점을 감안, 아파트 2천5백세대미만 건설시에도 학교부지를 반드시 확보토록 법령개정을 건의해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도 현재 법령개정을 추진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金대통령은 제2단계 지방정부구조조정과 관련, 『지방정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능위주」의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경찰과 교육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도 『정부의 공약사항이기 때문에 현재 개편안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경찰자치는 내년까지, 교육자치는 2001년이나 2002년까지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林昌烈경기도지사의 핵심적 건의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현행 수도권 규제의 틀을 시장경제원리에 맞게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林지사는 지난해도 같은 건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金대통령은 일단 정부와 경기도가 이 문제를 함께 논의를 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이다. 경기도로서는 1차적 난관을 통과한 셈이다.

金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도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 등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인구의 45%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 다시 인구집중을 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기존 입장을 밝혔지만 『인구집중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개선방안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해 일단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도로서는 주시되는 대목이다.

金대통령은 그러면서 몇가지 당부도 잊지 않았다. 경기도는 팽창보다는 환경과 범죄 등에 대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벤쳐기업을 육성해 실업문제를 해결하고 중산층이 뿌리내리도록 하는 정책을 펼 것을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이 부문에서 이천·여주·광주 등이 세계적인 도자기가 발생지이면서도 상품화에는 일본 등에 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술적가치와 더불어 시장성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자에 대해서도 보람을 느끼면서 국민에게 봉사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대통령이 청렴한 봉사를 할 것을 다짐하는 만큼 공직자들이 이에 따라달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끝으로 과거청산과 21세기에 적응하는 국민이 되기위해 제2건국 운동에 경기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金대통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