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외활동 눈다래끼 주의 /아이클릭아트 제공

휴가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눈다래끼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다래끼 환자의 절반은 20대 이하의 젊은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다래끼 질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 172만8천명 가운데 20대 이하가 85만2천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49.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08년 148만6천명이었던 눈다래끼 환자는 2013년 172만9천명으로 연평균 3.1%씩 증가했고 총진료비도 2008년 718억원에서 2013년 846억원으로 1.2배 증가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남성이 71만1천명(41.4%), 여성은 101만8천명(58.9%)으로 여성 눈다래끼 환자가 더 많았다. 

계절별로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6∼8월)이 56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12∼2월)이 45만5천명으로 가장 적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젊은 층이 세균에 감염돼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여성은 눈화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눈꺼풀에 손을 대는 경우가 잦아 감염의 위험이 높다"며 "외모에 관심이 많아 눈화장을 짙게 하거나 다래끼 발생 시 조기치료를 위해 일찍 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래끼는 눈물층의 성분을 분비하는 눈꺼풀의 마이봄샘이나 짜이스샘에 급성 세균 감염이 발생한 현상을 말한다. 

다래끼가 생기면 눈꺼풀이 빨개지고 가렵다가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낫지만 그렇지 않으면 항생제 안약과 내복약을 복용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다래끼가 난 부위를 째기도 한다.

박 교수는 "다래끼는 눈의 위생 상태를 청결히 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평소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다래끼가 나면 급성 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완치할 때까지는 렌즈 착용을 피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