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농협의 합병은 2006년 6월 안성 공도농협과 원곡농협이 서안성농협으로 통합 출범한 이후 8년 만의 재합병이다.
이날 체결한 기본협정은 두 농협간 합병계약을 위한 조합장간 사전 서면약속으로, 아직 합병을 완전히 결론지은 것은 아니다.
앞으로 두 농협은 합병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합병 방식과 조건 등을 협의한 뒤 합병가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한다.
이후 조합원 전체가 모이는 총회에서 과반수 출석과 투표조합원 과반수 찬성이 나와야 최종적으로 합병된다.
두 농협의 조합원 수는 서안성 2천654명, 양성 1천426명으로 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10월 말께 조합원 투표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 방식은 흡수가 아닌 해산한 뒤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신설합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농업인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업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자금지원으로 조합원 실익사업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