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철도교통과'를 신설한다. 이는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파주연장 건설과 전철 3호선 파주지선 건설 등을 성사시키기 위한 이재홍 시장의 강한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시는 3일 민선 6기 최우선 역점시책인 대규모 철도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과 유사·중복 기능의 통폐합 등 신규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철도교통과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파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GTX 파주연장 ▲전철 3호선 파주지선(고양시 지축리~파주 금촌) 건설 ▲전철 3호선 파주연장(고양시 대화역~운정신도시~파주 LG디스플레이) ▲제2통일로 건설 등 4개 안을 공약하고 임기내 국가계획에 포함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 고위공직자 출신인 이 시장이 당선자 시절에 국토부 내 철도관련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전철 3호선 파주지선 구축과 제2통일로 건설 등을 타진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안전건설국에 철도교통을 전담하는 철도교통과를 신설하고 기존의 교통정책과는 버스와 택시 등 일반 교통수단을 담당하는 대중교통과로 명칭을 바꿨다.

대신 환경정책국 녹색정책과는 폐지됐다. 시는 또 기구설치 목적에 적합하고 시민 이해 편의를 위해 시정지원관을 정책홍보관으로, 주민생활과를 복지정책과로, 환경자원과는 환경정책과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이 시장은 "GTX와 전철 3호선 파주지선이 구축되면 파주시는 명실상부한 통일 중추도시, 전국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철도과를 중심으로 조기에 이 같은 획기적인 교통 인프라의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