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취업 준비생 등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속여 급여 통장을 만든 뒤 빼앗아 대포통장으로 범죄에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유명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에서 직장을 구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꾀어 통장을 가로챈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중국인 A(19)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3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일당은 국내 유명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에 재택근무 일자리 구직 정보를 올린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유명 출판사, 코스닥 상장사, 회계법인의 인사 담당자라고 속인 뒤 취업된 것처럼 속여 급여 통장을 요구했다. 수집한 통장과 체크카드는 곧바로 보이스 피싱 등 범죄에 이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20명에게서 통장을 빼앗았다.
/김성호기자
구직자 상대 통장뺏어 보이스피싱에 악용
입력 2014-09-0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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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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