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3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교홀에서 남경필 지사와 도내 7개 시·군, 가천대 등 7개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의료관광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도내 의료관광 거점 지역인 수원·성남·고양·부천·안산·안양·가평 등 7개 시·군과 경기국제의료협회·경기해외마케팅전문가협의회·가천대학교·유한대학교·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등 민간단체, 경기관광공사·경기도의료원 등 도 산하기관이 참여했다.
광역자치단체 중 민관이 참여하는 포괄적인 협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도내 의료관광 사업 역량을 한데 모으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의료관광객 편의서비스 개발, 협력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 우수 협력기관 육성 및 인프라 조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 지역마다 산재한 의료관광 정보를 한데 모아 외국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의료와 관광이 균형 잡힌 홈페이지를 통해 원스톱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경기관광공사에 경기의료관광 정보센터가 설치된다. 센터는 우수병원 소개 등 의료관광 정보 수집 및 제공, 상담, 협력네트워크 관리, 홍보 마케팅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 밖에 전문인력 수급 해소를 위해 도내 협력 대학과 함께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은 물론 현직 종사자에 대한 재교육도 실시한다. 공항 마중, 메디투어 버스 등 교통서비스, 환자와 동반가족의 관광과 체험활동을 지원해 입소문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남 지사는 "의료관광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융복합 모델"이라며 "의료관광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 의료관광객은 총 2만5천673명으로 연평균 22.1%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태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