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서울시 출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 출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의 '201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합계출산율(여자 한 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0.968명으로 전국 평균인 1.187명을 밑돌았다.

서울시 출산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로 '0명대' 출산율이다.

서울시 출산율에 이어 부산이 1.049명, 대구 1.127명, 광주 1.170명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출산율이 높은 곳은 전남으로 1.518명이다.

충남 1.442명, 세종 1.435명, 제주 1.42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출산율은 '황금돼지해' 출산 열풍이 불었던 2007년 1.056명을 기록했다가 2008년 1.010명, 2009년 0.962명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서울 안에서도 구별로 보면 지난해 종로구 0.729명으로 출산율이 가장 낮았고, 관악구 0.825명와 강남구 0.842명이 그 다음으로 낮았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구로구로 1.162명이었다.

서울의 출산율이 낮은 것은 혼인 연령대의 젊은 인구가 밀집돼 있지만 일하는 여성이 많아 만혼과 늦은 출산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도 32.47세로 가장 높아 전국 평균 31.84세를 0.5세 이상 웃돌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