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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입국 나이지리아인 고열 격리 조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 입국한 나이지리아인 남성이 고열 증상을 보여 현재 임시 격리한 채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전 고열 나이지리아 환자가 입원한 인천의료원 국가입원치료병동으로 한 병원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4일 국내 입국한 나이지리아인 남성(39)이 고열 증상을 보여 현재 격리 상태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카타르 도하발 항공편으로 4일 오후 3시38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나, 검역 당시 체온이 38.2℃에 달해 임시 격리실로 이송됐다. 이후 열은 36.6℃로 떨어졌지만 입국 목적이 불분명해 같은 날 오후 9시30분 법무부로부터 '입국 불허' 판정을 받았다.
이후 5일 새벽 1시20분 카타르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나 다시 고열 증상을 호소해 해당 비행기가 새벽 2시30분께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착륙후인 새벽 3시25분 당시 환자의 열은 39.7~40.1℃로 매우 높았다. 새벽 5시30분께 이 환자는 국가 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됐고 보건당국은 환자로부터 확보한 검체를 현재 오송 질병관리본부 'BL3+'급 검사실에서 분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과 증상 등으로 미뤄 에볼라 보다는 말라리아 등 일반 열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 남성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라고스에서 1시간 가량 체류한 행적이 있어 완전히 마음을 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