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등산철을 맞아 북한산에 오를 때에는 안전에 더 유의해야 할 성싶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찬열(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09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서울시에 보고된 입산객 산악사고는 7천580건이다.

이 가운데 북한산에서 발생한 사고가 2천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의 산악사고 4건 중 1건 이상이 북한산에서 발생한 셈이다.

북한산 다음으로는 관악산(1천299건), 도봉산(1천257건), 수락산(691건), 청계산(358건) 등에서 사고가 빈번했다.

이 기간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과 관악산관리사무소, 각 산 관할 자치구가 집계한 등산객 수는 관악산(4만4천180명), 수락산(4만3천849명), 청계산(3만9천77명) 등이 더 많아 북한산이 다른 서울시 주요 산보다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유형은 '실족추락'이 3천62건으로 가장 흔했고, '일반조난'과 '개인질환'이 각각 1천168건과 775건으로 집계됐다. '자살기도'는 118건이 접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