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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후한 경기북부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임진강 평화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계획이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했다. 파주, 김포, 포천, 동두천, 연천 등 5개 시·군에 걸친 768.51㎢가 해당되며 10년간 31개 사업에 국비 등 총 5천886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제공 |
이에 따라 경기도는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휴양시설과 문화유적을 정비하면서 접근 도로를 추가 개설, 경기북부의 부족한 교통망을 확충키로 했다.
국토부의 특정지역은 문화·관광권형, 산업전환지대형, 특수입지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경기북부의 임진강 평화문화권은 문화·관광권형이다.
연천, 포천, 파주, 동두천, 김포 등 5개 시·군에서 관광자원개발, 역사문화정비, 기반시설지원 등 31개 사업이 추진된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국비 2천704억원, 지방비 2천692억원, 민간자본 490억원 등 총 5천886원이 투입된다.
연계·진입도로를 개설하는데 사업비의 90%가 국비로 투입돼 교통망, 특히 부족한 동∼서축이 확충된다.
연천지역에는 가장 많은 11개 사업 2천472억원이 투입된다.
임진강 유원지와 재인폭포 공원이 조성되고 호로고루성(사적 제467호) 등 고구려 3대 성이 정비된다.
'1·21 침투로'가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이들 유적과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된다.
포천에는 한탄강 주상절리 등 경승지가 개발되고 승진훈련장이 안보관광지로 특화되는 등 총 1천473억원 규모의 7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밖에 파주 6개 사업 818억원, 동두천 4개 사업 768억원, 김포 3개 사업 476억원이 배정돼 도라전망대 이전, 율곡수목원 연계 관광도로 개설 등을 비롯해 각종 공원이 조성·정비된다.
특히 도는 특정지역을 역사·문화, 평화·안보, 생태·경관 등 3개 주제로 나눠 이야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역사이야기를 좇아 구석기시대(연천 선사유적지)→삼국시대(파주 덕진상성)→고려시대(연천 숭의전)→조선시대(파주 임진나루)→구한말(연천 고랑포구) 등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연천 '1·21 침투로'와 포천 '38선길', 파주 도라전망대 등에선 냉전시대, 분단 현실, 안보현장 등을 체험하게 된다.
생태코스를 택하면 멸종위기 동물과 희귀식물 등과 천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숲을 걸으며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선사·고구려 유적 등 민족문화를 발굴·복원, 비무장지대(DMZ)와 연계한 세계적인 문화관광 메카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