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목 터널 증후군이란 /아이클릭아트 제공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인 손목 터널 증후군이 남성환자보다 여성환자가 약 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목 터널(수근관)이란 손목 앞 쪽 피부조직 밑에 뼈와 인대들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가는 곳을 말한다. 이 부위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게 되면서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을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8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해 '손목 터널 증후군'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9년 약 12만4천명에서 2013년 약 17만5천명으로 5년간 약 5만1천명(40.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 남성이 약 21.6%, 여성이 78.4%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보다 약 4배 더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0.7%, 여성이 8.5%로 남성 환자의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50대(40.4%)가 가장 높고 40대(19.9%), 60대(17.7%)의 순으로 나타났다. 

손목 터널 증후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손목 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 외에 손목 터널이나 신경에 감염이 생기는 경우, 손목 관절의 골절, 양성 종양 등도 손목 터널 증후군을 발생시킬 수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손목의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 일부에 해당하는 손바닥 부위 및 손가락 끝의 저림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심할 때는 잠자는 도중에도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깨어나는 경우도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미약해 파스 등의 자가 치료를 통해 스스로 참는 경우가 많아, 상당수 환자가 운동기능의 장애가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게 된다. 

증상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수술을 통해 손목 터널을 넓혀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손목 터널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생활 속에서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