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의 항공수요가 오는 2030년께 4천42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 이하 국토부)는 12일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제주공항의 장래 항공수요 예측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항공대에서 수행했으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내와 외국(A. Trani 교수:美연방항공청 국가항공운영전략 연구센터 공동연구책임자)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수요예측 모델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항공수요가 오는 2030년경 4천424만 명(연평균 4.4% 증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장래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제주공항은 오는 2018년경부터 활주로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0.1%, 올 상반기 성장률 14.1%를 기록하는 등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공항은 지난 1998년 747→2003년 1천80→2008년 1천245→2013년 2천6만 명의 이용객이 늘고 있다.
이와 같은 항공수요 증가는 저비용항공사의 급성장, 올레길 등 제주관광 활성화, 중국인 방문객 증가(2012년 중국인 무비자입국 시행) 등 항공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국토부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 제주공항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공항인프라 확충방안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위해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인프라 확충 이전에 예상되는 혼잡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방안으로 터미널 확장·시설 증설·재배치, 항공기 유도로 추가 신설, 관제 처리능력 향상 등 다각적인 시설·운영방법 개선을 통해 공항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