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생산 원가에도 못미치는 상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단계적인 상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시는 생산원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상수도 요금으로 인해 지난해 수도사업소에서 20억여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 급수시설 유지관리와 지방채 상환도 어려워짐에 따라 단계적으로 요금을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여주시의 상수도 요금은 지난해 결산기준으로 생산원가 기준 47% 수준인 t당 792원으로, 시는 내년부터 이보다 7.7% 인상된 832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시는 이어 2016년과 2017년에도 상수도요금을 인상해 가정용과 일반용, 목욕탕용, 전용공업용을 단계별로 인상할 계획이다. 다만, 요금을 자동이체로 납부하거나 요금납부고지서를 스마트폰 등으로 수신하는 경우 요금의 일부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주시 수도급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부터 상수도요금의 단계적 인상이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비현실적인 상수도 요금으로 인해 통상적인 급수시설 유지관리 업무도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이라며 "원가에 47% 정도 수준의 요금체계 때문에 매년 발생하는 수십억 원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단계적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시민들이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박상일기자
여주시, 상수도 요금 단계적 인상 추진
내년 7.7%… 이후 차츰 올려
입력 2014-09-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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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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